박주영, 스타드 렌 이적 거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06 06: 47

박주영(26, AS 모나코)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언제 결정되는 것일까.
프랑스의 '톱 메르카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이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렌은 이적료 550만 유로(약 83억 원)를 제시하며 박주영의 소속팀 AS 모나코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렌은 정작 박주영을 설득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레데릭 앙토네티 렌 감독은 "박주영은 렌에 오지 않는다"며 영입 실패를 시인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렌은 득점력 강화를 위해 박주영의 영입을 꾀했다. 주포인 빅토르 몬타뇨가 지난 시즌 9골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영입을 시도했으나 박주영의 높은 연봉으로 인해 실패했던 렌은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하지만 박주영의 처지도 걱정스러운 것은 마찬가지. 박주영 본인은 "이적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여름이적시장 마감(8월 31일)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주영에게 관심을 표명했던 팀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팀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 샬케는 박주영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이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루마니아 출신의 치프리안 마리카(26)를 영입했다.
프랑스 언론은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진 팀들은 이제 프랑스 리그1 릴 OSC와 지롱드 보르도가 전부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박주영이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연봉에는 부담감을 내비치고 있어 이적 협상은 여전히 미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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