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를 향한 巨人의 뜨거운 눈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8.06 07: 22

요미우리가 움직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어츠가 한국의 거물 선수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요다케 히데토시 구단대표겸 GM(60) 등 요미우리 수뇌진은 한국을 방문해 주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지난 4일 대전을 찾아 롯데 이대호(30)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어 5일에는 인천 문학구장으로 이동해 KIA 에이스 윤석민(25)의 투구를 관찰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24)에게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이대호 영입에 상당한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세 선수에 대한 요미우리의 관심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모두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WBC 주축선수들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일본언론은 요미우리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왜냐면 최근 수 년동안 요미우리는 거대보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물 FA 보강을 자제하고 자체 육성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승엽과 마크 크룬 등을 내보내 10억 엔의 연봉을 절감했다.
그러나 올들어 요미우리가 부진에 빠지면서 2년 연속 우승이 쉽지 않아지자 전력 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주축선수들의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고 선발진과 불펜진도 허약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마치고 지갑을 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요미우리의 참전은 그만큼 줏가가 올라간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이대호는 일본에서 5개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요미우리로서도 오른손 거포인 이대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 이적을 노리는 이대호로서는 요미우리의 참전으로 꽃놀이패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향후 FA 자격을 차례로 얻게되는 류현진이나 윤석민도 요미우리의 잠재적인 스카우트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요미우리행은 쉽지 않다. 과연 빅 3 가운데 누가 요미우리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 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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