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이 오늘(6일) 야심찬 첫 포문을 연다.
‘오작교 농장’에서 벌어지는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때론 포복절도 하고 때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오작교 형제들’은 백일섭, 김자옥, 김용림 등 관록의 배우들과 함께 유이와 주원, 정웅인, 전미선, 류수영, 최정윤 등이 호흡을 맞추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막장 코드 없이 우리네 인생과 가족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며, 무더운 여름 저녁을 유쾌하게 만들 ‘오작교 형제들’의 5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김자옥의 파격적인 변신
‘오작교 형제들’은 모든 가족들을 사랑으로 감싸며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를 보여줄 엄마에 대해 되짚어보는 것이 주제. 그만큼 ‘오작교 형제들’에서 억세고 당찬 ‘열혈엄마’ 박복자에 대한 기대가 폭발적이다.
데뷔 이래 우아함과 단아함의 대명사였던 김자옥은 이번 박복자 역을 통해 억세고 거친 농장아낙으로 대 변신을 펼칠 예정.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육두문자를 날리면서 싸우고, 넓디넓은 오리 사육장의 톱밥을 맨손으로 걷어내는 억척스런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김자옥은 “시청률 경쟁 때문에 가슴에 안 와 닿는 드라마가 많다고들 하는데 ‘오작교 형제들’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김자옥은 남편인 황창식 역을 맡은 백일섭과 데뷔 41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인연을 맺게 된 상황. 김자옥은 “살다보니 백일섭과 부부 역할을 하게 됐다”며 “푸근하고 든든한 백일섭과 호흡을 맞추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맛깔스런 사투리와 정감 있는 연기로 ‘국민 어머니, 아버지’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정웅인, 전미선, 김용림, 김용건, 박준금 등 관록의 배우 총출동
‘오작교 형제들’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집합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장남 황태식 역의 정웅인, 소탈하면서 씩씩하고 순수한 감성을 지닌 김미숙 역의 전미선을 비롯해 요절복통 웃음을 선사해 줄 ‘오작교 농장’의 할머니 심갑년 여사에 김용림, 차수영의 아빠 차현재 역에 김용건, 엄마 남녀경 역에 박준금 등 탄탄한 중년배우들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주원, 유이, 연우진 등 신인배우들의 돌풍 기대
‘오작교 형제들’은 샛별 스타들의 의기투합으로 신선한 돌풍을 몰고 올 예정이다. 2010년 최고 시청률 드라마인 ‘제빵왕 김탁구’ 로 인기몰이를 했던 주원이 셋째아들 황태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불꽃같은 매력을 전해줄 전망. 또한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로 가수 활동을 왕성하게 벌이고 있는 유이가 여주인공 백자은 역을 맡아 ‘자뻑’이 심한 얼짱 캐릭터 연기를 펼쳐낸다. 주원과 유이가 선보일 연기변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델 같은 기럭지로 각광받고 있는 연우진 또한 그동안 ‘몽땅 내사랑’ 등 다양한 연기활동을 통해 쌓은 실력을 ‘오작교 형제들’에서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기민수 PD와 명품작가 이정선 작가의 만남
‘굿바이 솔로’와 ‘그저 바라보다가’ 등 감각적인 연출로 손꼽히는 기민수 PD는 “이번 드라마가 가족드라마이자 환경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커플로 맺어지는 사랑이야기”라며 “인연이 아름다운 드라마, 사람이 아름다운 드라마, 과정이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굳세어라 금순아’ ‘외과의사 봉달희’ 등에서 톡톡 튀는 대사와 감수성 넘치는 필력을 선보였던 이정선 작가의 합류로 스타PD와 스타작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막장코드 없는 따뜻한 가족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 대가족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친근하고 편안한 우리네 인생을 담아낸다.
할머니, 엄마, 아빠, 4형제와 그들이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까지 함께 한, 대식구들이 펼쳐내는 다양한 인생모습들을 담아냄으로써, 역으로 가족의 의미,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본다는 계획. 이들이 만들어내는 현실적인 사랑과 결혼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인생에 관한 낙관과 긍정을 담아냄으로써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가족드라마를 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 ‘오작교 형제들’은 할머니부터 엄마, 아빠, 4형제까지 대가족이 함께 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가슴 따뜻한 가족드라마”라며 “막장드라마로 인해 시청자들의 웰메이드 드라마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오랜만에 주말저녁시간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가족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하반기를 책임질 ‘오작교 형제들’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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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록뱀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