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조 3위면 무조건 16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06 09: 31

말리전 승리가 결국 16강 진출의 열쇠가 됐다. 조 3위만 지키면 무조건 16강 진출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릴 '2011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콜롬비아전에서 지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최소한 비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한국의 변화는 B조와 F조의 부진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각조 1, 2위와 6개조 3위 팀 중 승점이 높은 4개 팀이 16강에 나서는데 지난 5일 조별리그를 마친 E조의 3위 파나마가 승점 1에 그친 데 이어 6일 아침 최종전을 치른 B조의 3위 뉴질랜드도 승점 2를 기록, 한국(1승1패, 승점 3)에 뒤졌다.
한국으로서는 승점이 같은 프랑스(1승 1패)가 최약체 말리(2패)를 상대로 낙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조 2위가 되든 3위가 되든 16강 진출이 절반쯤은 이뤄진 셈이다. 말리가 프랑스를 꺾는 이변이 일어나더라도 한국이 콜롬비아에 대패하지 않는 한 골득실에서 불리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은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가시밭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강 대진표에 따르면 A조 3위는 B조 1위 또는 C조 1위와 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B조 1위는 2승 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이 확정됐고, C조에서는 스페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와 에콰도르를 각각 4-1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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