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11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 승점 3점으로 콜롬비아(승점 9점) 프랑스(승점 6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 1위 포르투갈 혹은 C조 1위(스페인 유력)와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전날까지 콜롬비아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앞서 끝난 B조 경기 결과 조 3위만 차지하면 6개 조 3위 중 최소한 4위를 확보,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이 가능해져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다.
개최국 콜롬비아는 프랑스를 4-1로 꺾고 말리에 2-0으로 승리하며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챙겨놓고 있었다. 홈 팬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힘에 얻은 콜롬비아는 한국을 상대로 빠른 공격을 통해 선제골을 노렸다. 한국도 콜롬비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기회를 노렸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7분 후방에서 한국 페널티에어리어 안 왼쪽으로 길게 연결된 볼을 골키퍼 노동건이 처리하러 나왔지만 볼을 잡아내지 못해 무리엘이 가볍게 왼발로 차 넣으며 한 골을 내주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한국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번번이 콜롬비아의 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콜롬비아에 밀렸다. 콜롬비아는 후반 중반 선수교 체를 통해 부상을 방지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말리와 프랑스전서 선발로 출전했던 윤일록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한국은 교체 후 상대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기제가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패배를 당했지만 조 3위가 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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