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북일고가 신일고에 전반기 왕중왕전(황금사자기) 16강 패배를 복수하는데 성공했다.
북일고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왕중왕전(청룡기) 8강전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폭발력과 에이스 김인태의 호투에 힘입어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북일고는 4강에서 경북고-장충고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됐다.
북일고는 1회 선두타자 길민세의 중전안타와 김인태의 우전 2루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북일고는 2회도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민준의 2루수 앞 병살타때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 김인태가 신일고 타선을 틀어막는 사이 북일고는 4회와 5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2루에서 김성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김인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5회에는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묶어 4점을 더 달아나 8-0으로 앞서갔다.
북일고 선발 김인태에 막히던 신일고는 7회 바뀐 투수를 공략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다시 올라온 김인태에 또 막히며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국 7회가 끝난 뒤 8-1, 북일고의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됐다.
북일고 좌완 김인태는 신일고 타선을 맞아 6⅔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타 2개 볼넷 1개 사구 1개만 허용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고 신일고 세 번째 투수 최동현은 1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동안 9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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