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손흥민(19, 함부르크)을 차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감기로 인한 고열로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함부르크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고열 몸살은 함부르크 뿐만 아니라 A대표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초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공항으로 이동, 7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파주 NFC에 입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짧은 회복 시간과 장거리 비행이 선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이 한일전 경기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몸 상태인 이상,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표 소집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옳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이번 한일전에 무리하게 소집을 하는 것보다는 선수의 몸 상태를 우선 고려하여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손흥민에게는 오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활약을 기대하며 본인의 몸 상태를 우선 걱정할 것을 당부했다"며 손흥민이 빠른 회복과 컨디션 조절로 오는 9월 2일부터 열리는 3차 예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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