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C조 일본과의 2차전에서 주포 김연경(16점)이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22)으로 패했다.
전날 독일을 3-1로 이긴 한국은 이로써 대회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7일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부산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초반 끌려가던 1세트 6-10서 배유나(1점)와 황연주(9점)의 공격 범실과 사코다(25점)의 스파이크 등에 점수를 허용해 8-15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송이(7점)의 블로킹, 김연경의 후위공격과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19-22까지 쫓아가며 일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사오리(13점)의 득점에 이어 한송이의 공격이 일본 블로킹에 가로막히는 등 결국 뒷심 부족을 보이며 20-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10-7서 한송이의 서브 리시브 범실과 일본의 블로킹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는 등 10-11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3점을 더 내줘 10-14까지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여기에 한송이, 황연주의 서브 범실과 일본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21-25로 2세트도 일본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3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17-18까지 밀고 당기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황연주의 후위공격 실패와 김연경의 서브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18-21로 3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사오리의 스파이크와 한국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져 결국 22-25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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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V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