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3만명 규모의 대형 여름공연 개최를 앞둔 가수 싸이가 최근 이슈가 된 '겨땀(겨드랑이 땀) 굴욕'에 대해 "유전이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와 할아버지, 나까지 함께 밥을 먹으면 휴지가 수북이 쌓일 정도로 가족들의 땀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몰아가니까 한부위에서만 땀이 더 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싸이를 검색해서 겨땀이 나오는 건 괜찮은데, 겨땀을 검색해서 싸이가 나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야광쑈를 꼽으면서, "내가 원래 공연마다 '도시인'을 부르면서 야광쇼를 보여드렸는데, 얼마 전에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가 '희나리' 부르며 야광 공연을 하는 걸 봤다. 노래도 잘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냐. 오늘 야외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야광쇼의 극한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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