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묻지 마라 욕하지 마라 사나이 순정이란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6일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전 가수 서진필의 노래 트롯트 '사나이 순정'이 울려 퍼졌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트로트 노래가 울려퍼진 잠실구장은 낯선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LG측 홈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바로 전에 노래가 나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LG 관계자는 "선발 김성현이 경기 전 틀어달라고 요청을 해 왔다"고 노래를 튼 이유를 밝혔다. 이날 LG 선발투수로 예고된 우완 김성현(22)은 지난달 31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 된 후 이날 처음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했다.
'사나이 순정'은 남자다운 운동선수의 이미지와 어울려 야구선수들의 테마송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이 노래를 테마송으로 쓰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KIA 타이거즈의 이종범. 투수로서는 김성현이 처음이다. 김성현의 청원으로 LG 홈구장에서도 처음으로 울려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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