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박현준 시구 지도 완벽 소화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06 17: 39

톱스타 최지우(36)가 LG 트윈스 투수'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개념시구를 선보였다.
최지우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한화전에 앞서 동료 탤런트 윤상현(38)과 함께 시구와 시타에 참여했다.
이날 최지우는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을 찾아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 촬영을 한 뒤 시구도 함께했다.

이 드라마에서 주연인 최지우와 윤상현은 극중에서 첫 만남이 잠실야구장에 이뤄진다는 스토리 전개에 따라 촬영이 이뤄졌다.
경기 시작 40여분 전 잠실구장 내 LG 실내연습장에서 박현준으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은 최지우는 오른손에 로진백을 듬뿍 묻힌 뒤 입으로 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LG팬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사연이 있었다.
최지우의 시구를 지도해 준 박현준은 지난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박현준은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김성근 SK 감독이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투구습관을 놓고 심판진에 항의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이 직접 입으로 부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지우는 박현준의 당시 상황을 직접 본 것일까. 아니면 박현준을 통해 전해 들었던 것일까.
최지우는 포수 조인성과 가볍게 사인을 주고 받은 뒤 로진백을 몇 번 묻힌 뒤 시구를 하기 전 오른 손바닥을 펴서 부는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뒤에서 최지우의 시구를 지켜보던 박현준도 최지우가 로진백 퍼포먼스를 하자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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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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