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일 만의 선발'마일영, 4이닝 1실점 조기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6 19: 00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마일영(30)이 709일 간의 공백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일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 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5회부터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직구 최고구속이 142km에 그쳤고 130km 초중반의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LG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마일영은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졌다.
 
마일영은 2009년 8월 27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나선 후 지난해 3월 한화로 트레이드되고 첫 선발 등판이었던 탓인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회 마일영은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아웃시켰다. 마일영은 2회와 3회는 안타 한 개, 사사구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4회 마일영은 1사 2루에서 조인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이후 이진영과 김태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대타 윤상균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김태완도 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마일영은 양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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