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고 있다. 잠잠하던 SK 와이번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2위까지 넘볼 기세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엄정욱의 무실점 호투와 권용관의 결승타 등 8안타를 집중시켜 3-0으로 승리했다.
엄정욱은 2-0으로 앞선 7회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으로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작년 4월 11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첫 선발승이다. 또 작년 8월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 총 투구수는 90개였고 볼 스피드는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특히 퀄리티스타트는 무려 7년만이다. 지난 2004년 8월 10일 현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후 처음. 당시 엄정욱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6사사구 8탈삼진으로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정확하게는 6년 11개월 26일만이며 일수로는 2552일만이다.
이로써 지난 3일 문학 LG전 이후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49승(37패)째를 기록, 5할7푼의 승률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구나 이날 패해 연패에 빠진 2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기까지 했다. KIA는 56승42패를 기록해 5할7푼1리의 승률을 기록해 1리차 살얼음 2위를 유지했다.
SK는 2회 1사 2,3루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한 권용관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는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7회 박진만의 스퀴즈로 또 1점을 더 보탰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8패(6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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