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8승째' 롯데, 삼성에 11-4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6 20: 23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삼성을 격파했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시즌 8승째를 따낸 사도스키는 지난달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로나쌩' 정인욱을 선발 출격시켰으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일 대구 넥센전 이후 연승 행진도 '4'에서 멈췄다. 전날 경기에서 영봉패의 수모를 당한 롯데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호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1점을 먼저 얻은 뒤 3회 2사 후 손용석이 2타점 3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롯데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4회 2사 후 손아섭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터트리고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삼성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리고 5회 이대호와 강민호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에도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선발 사도스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6번 포수 강민호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삼성은 4회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2사 후 조동찬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7회 상대 실책과 8회 신명철의 희생 플라이로 1점씩 추가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승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삼성 선발 정인욱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조동찬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선전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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