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만의 1군' 정재훈, "감이 안 잡히더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06 21: 06

"세게 던진다 싶으면 공이 여지없이 빠져나갔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 자리에서 다시 가진 복귀전. 무실점으로 마치기는 했으나 불안감이 내재된 경기 내용이었다. 39일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가진 정재훈(31. 두산 베어스)이 많이 아쉬웠는지 양 미간을 찌푸렸다.

 
정재훈은 6일 목동 넥센전서 9-4로 앞선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2피안타(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큰 편이었던지라 홀드 기록은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 6월 29일 목동 넥센전서 오른 어깨 극상근 통증으로 이튿날 2군행 조치를 받았던 정재훈은 최근 2군 등판 2경기서 안타,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조율을 마친 뒤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그리고 1군 복귀 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2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6km.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인지 정재훈은 확실하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감이 안 잡힌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뒤 "힘은 확실히 있는데 세게 던진다는 느낌이 오면 공이 엇나간다"라며 제구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아쉬움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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