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번째 선발' 유창식, "지난번 보다 더 잘할 수 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07 07: 03

'슈퍼루키' 유창식(19, 한화 이글스)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프로 데뷔 2번째 선발 출격한다.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6일 잠실에서 가볍게 불펜 투구를 소화한 유창식은 "준비는 잘 했는데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지난번 선발 등판 때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고교 시절 무리한 여파로 어깨에 염증이 생겨 겨울에 충분한 훈련량을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시즌 개막도 2군에서 했다.

이후 힘겹게 1군에 오른 유창식은 지난 5월7일 대전 넥센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졌다. 결과는 2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 데뷔 첫 패배. 이튿날 2군행 통보를 받으며 프로의 쓴맛을 실감했다.
정확히 3달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유창식은 다행히 최근 페이스가 좋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6⅔이닝을 던지며 삼진 7개를 잡아낼 정도로 구위를 회복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실점이 1점으로 평균자책점도 1.35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대전 SK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창식 역시 "힘겹게 1군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 만큼 더 잘하고픈 마음"이라면서 "지난번 첫 선발 등판 때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과연 유창식이 LG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류현진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본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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