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이하 오작교)이 기대이하의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오작교'는 전국기준 1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사랑을 믿어요' 최종회의 시청률(27.4%)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또한 '사랑을 믿어요' 방영 기간 평균시청률(23.6%)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작교'는 백일섭 김자옥 정웅인 전미선 류수영 최정윤 등 기성 배우들과 '신예" 주원과 유이의 만남으로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을 구축, 기대를 모았다. 주말극 특성상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선사하는 재미가 큰 매력.
7일 방송된 첫회는 막장 코드가 배제된 채, 코믹하고 유쾌한 스토리가 전개됐지만 많은 캐릭터들이 묘사되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첫회라 생소한데다 산만한 구성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역부족이었던 듯 보인다.
KBS는 전작인 '사랑을 믿어요' 역시 흥행 대박을 내지 못한 상황이라 '오작교'의 흥행 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과연 '오작교'가 불안한 첫발을 잊고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흥행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은 24.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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