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수비 보러" 요미우리가 왔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07 09: 59

[OSEN=후나하시 겐조 일본통신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국을 찾아 화제가 됐다. 방문 목적이 한국 국가대표급 선수 몇명을 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그 중에서도 이대호에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작년에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는 올해도 7일 현재 타율 3할5푼,119안타, 22홈런,77타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겨 있으며 홈런,타점에서는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의 일본 진출 이야기가 나오면 퍼시픽리그행을 유력시하는 이가 많다. 그의 수비력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요미우리가 이대호를 직접 보러 간 배경에도 수비력과 큰 연관이 있다. 한 요미우리 편성부의 관계자는 일본 기자들에게 “올해 언젠가 한국으로 갈 것”이라 밝힌 후 “이대호의 수비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러 간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오른손 거포가 부족한 상황이다. 팀 내 1위인 12홈런을 친 아렉스 라미레즈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더라도 4번타자로서는 부족한 성적이다. 그리고 12개를 친 조노 히사요시는 올 시즌 4번을 맡기도 했으나 그는 원래 거포가 아닌 중거리타자다.
더욱이 1,3루를 볼 수 있는 선수의 영입도 시급하다. 오랫동안 주축을 맡아 온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있으며 국가대표였던 가메이 요시유키는 작년부터 계속하는 타격부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1,3루를 볼 수 있고 위압감이 있는 오른손 거포. 요미우리에게는 매력적인 존재다. 그들은 이대호의 수비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이번 오프시즌에 보이는 요미우리의 행보가 그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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