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서울, 챔피언의 위용 되찾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07 09: 25

FC 서울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면모를 되찾고 있다.
서울은 지난 6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20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서 최현태와 고명진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리그서 4연승을 달린 서울은 9승 6무 5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은 서울은 리그 개막 후 두 달여 동안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 대행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친 서울은 최근 리그서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를 거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 대행은 울산전 후 "매경기 준비하는 과정서 선수들과 하나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 초반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나락으로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임했다. 또한 상대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했다. 상대의 공격력을 차단하는 게 최근의 상승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리그서 4연승 하는 동안 11득점, 5실점을 하며 공수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단결력이 서울의 힘이었다. 하나가 되기 위해 선수는 코칭스태프, 코칭스태프는 선수를 먼저 생각했다. 울산전서 1골 1도움을 올린 고명진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선수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점이 팀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대행은 "서울은 쉽게 상대할 수 없는 팀이라는 인식을 상대에게 심어주고 싶다. 지금과 같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면 앞으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자신감을 되찾은 챔피언이 1위 전북 현대(승점 43)와 2위 포항 스틸러스(37점)가 굳건히 자리잡은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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