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최상의 공격 조합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울산 현대는 지난 6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20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서 1-2로 패헀다. 리그 2연승을 마감한 울산은 8위서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울산으로서는 홈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와 3연승이 깨진 아쉬운 일전이었지만 루시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소득이었다.

경남 FC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루시오는 이날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루시오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루시오는 중앙서 196cm의 장신 김신욱과 위치를 바뀌가며 상대의 중앙 수비를 끊임 없이 괴롭혔다. 루시오가 가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전후좌우를 넘나드는 폭 넓은 활동폭은 울산의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김호곤 감독은 부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루시오를 풀타임 출장시키며 시험했고 앞으로의 공격진 운영을 구상했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이번 경기에 루시오를 보면서 느낀게 많다. 루시오를 최대한 활용하기위한 공격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변화를 암시했다.
루시오는 골 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까지 갖췄기 때문에 울산이 앞으로 다양한 공격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루시오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6강 진출과 FA컵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울산에게 루시오는 리그 막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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