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이용찬이 53일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 승리 희생양이던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나선다.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올 시즌 중 선발로 전향, 3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6월 한 달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로 나아지는 듯 했던 그는 7월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공략당했다.

특히 1회 제구가 안 좋아 실점을 한다는 점은 최근 경기서 거듭된 모습이었다. 이용찬 입장에서는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이용찬의 넥센전 성적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은 편이 아니다. 6월 15일 잠실 넥센전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기록은 좋지 않았다. 초반 어떻게 제구하느냐가 중요하다.
넥센은 2년차 신예 문성현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올 시즌 문성현은 3승 7패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하고 있다. 잠재력은 굉장히 큰 투수지만 아쉽게도 아직 좋은 성적으로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문성현은 두산전서 딱 한 번 등판했다. 4월 6일 목동 경기였는데 2⅓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순간순간 상대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성현의 경우는 몸쪽 직구를 얼마나 과감하게 꽂아 넣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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