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일본이 잘하지만 우리도 잘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07 11: 59

"일본이 잘하고 있지만 우리도 잘한다. 해봐야 알 것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30, 울산)가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서 벌어질 한일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10명의 국내파 선수를 소집했다. 박주영은 이미 파주 NFC에 입소해 개인 훈련을 하고 있고, 이정수는 이날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나머지 해외파는 8일 출국 때 인천공항서 합류하거나 일본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는 이정수(알 사드)가 붙박이로 한 자리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곽태휘와 이재성(울산)이 경쟁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정수와 호흡을 맞췄던 홍정호(제주)가 이번 소집 명단에는 제외됐기 때문.
이에 대해 곽태휘는 "주전 경쟁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어지지 않더라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한일전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곽태휘는 굳은 각오를 갖고 이번 소집에 응했다. 그는 "국민들도 그렇고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면서 "일본 공격수들이 최근에 잘하고 있지만 우리도 잘한다. 해봐야 알 것이다"며 한일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곽태휘는 "일본 축구가 지난해보다 올라왔고 몸상태들도 좋아진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들 플레이를 한다면 당연히 경기에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태휘는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한국 축구에 대해 "패스와 압박 타이밍이 매우 빨라졌다. 플레이 자체가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며 "전체적인 흐름이 빨라져 처음에는 소화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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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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