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승부다. 4위 롯데와 선두 삼성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 나선다.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 삼성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위닝시리즈를 위한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5일 선발 차우찬의 무실점 호투와 권오준,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황금 계투진에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러나 6일 선발 사도스키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와 장단 17안타로 11점을 뽑은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4위 롯데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8승 6패 1무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5위 LG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선두권 경쟁 돌입까지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외국인 투수 부첵(33)을 선발로 투입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부첵은 이날이 4번째 등판이다. 선발로는 3번째 경기. 그동안 3경기(선발 2경기)에서 1승 4.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5일 사직 LG전에서 5⅓이닝 1실점(비자책)하며 승리를 올렸던 부첵이었다. 그러나 중간 투수로 나섰던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좋지 않았다. 선발로 복귀한 지난달 31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9피안타 4실점하며 좋지 않았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모르는 상황. 부첵이 과연 삼성 타선을 맞아서는 어떤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삼성은 배영수(30)가 선발 등판한다.
배영수는 올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서 5승 6패 5.85의 평균자책점으로 썩 좋지 않다. 시즌 초반 3연승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지난 5월 22일 대구 두산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 SK전에서 5⅔이닝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뒤 잇따라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2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대구 KIA전서도 6이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패배를 맛봐야 했다.
더구나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는 4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어 얼마나 회복했을지도 관건이다.
삼성으로서는 선두 수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롯데를 꺾어야 할 입장이다. 다음 상대가 6승6패로 까다로운 한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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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첵-배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