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장충고가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경북고에 신승을 거뒀다.
장충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에이스 최우석의 10이닝 2실점 완투와 10회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낸 송준석을 앞세워 경북고를 3-2로 누르고 청룡기 4강 티켓을 따냈다.
장충고는 선취점을 따내며 먼저 앞서갔다. 4회 황윤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이경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뽑았다.

그러나 경북고가 7회 김용배, 이창형의 연속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상대 선발 최우석의 폭투,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10회 타자 두 명을 1,2루에 세워두고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실시했다. 경북고가 10회초 최우석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조준영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앞서갔다.
그러자 장충고는 10회말 채상현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된 뒤 송준석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로 타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충고 선발 최우석은 10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완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청룡기 대회에서만 벌써 3승을 거뒀다. 경북고 에이스 임기영도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호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장충고는 9일 신일고를 꺾고 4강에 올라온 북일고와 목동구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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