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도 공격 본능을 보여주겠다".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미 입소한 박주영(AS 모나코)를 비롯해 10명의 K리그 선수들이 합류해 훈련을 실시했다.
'뼈트라이커' 김정우(상주)는 한일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선수들이 빠져 아쉽기는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프로축구서 총 22경기에 출전해 1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드러내고 있는 김정우는 조광래 감독의 공격수 기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올 시즌 공격수를 보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적이 있었는데 어색했다"면서 "감독님께서 공격을 맡기신다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역이 45일 남은 김정우는 해외 진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일본 언론은 J리그의 빗셀 고베가 김정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에 김정우는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는 "정확하게 거취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일본이든 어디든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우는 "한일전은 라이벌전이고 많은 응원을 받는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꼭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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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