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오늘은 죄다 좌타자로 채웠다".
한대화(51) 한화 이글스 감독이 LG 트윈스 선발인 우완 박현준 맞춤형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한대화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앞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오늘은 모두 좌타자들로 승부수를 띄웠다"고 결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실제 이날 선발 라인업은 1번타자 강동우부터 2번 김경언, 3번 장성호, 4번 가르시아, 5번 고동진, 6번 한상훈, 그리고 7번 전현태까지 모두 좌타자로 채워져 있었다. 이날 타순은 상대 선발로 예고된 우완 사이드암 박현준에 맞춘 특별 라인업이다.
한 감독은 "오늘 우타자는 신경현과 이대수 뿐"이라며 "최진행도 빼버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진행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원인은 타격 부진. 최진행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6월까지 2할7푼4리였던 타율이 2할6푼6리로 떨어진 상태다.
한 감독은 "이렇게 우투수에 맞춰 좌타자로만 짜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이날 경기에 임하는 특별한 각오를 밝히면서도 "우리 타자들이 언더핸드에 약한 것이 걱정"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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