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중책' 김상수, "부담감보다 책임감 커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7 17: 00

배영섭이 빠진 뒤 1번 타자의 중책을 맡게 된 김상수(21, 삼성 내야수)는 "기복이 너무 심하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부터 1번 타자로 활약 중인 김상수는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수립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타율 2할1푼6리(37타수 8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상수는 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경기 3안타 때린 뒤 몇 경기 푹 쉬고 있다. 그런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김상수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시즌 전부터 1번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었는데 스스로 그 과정을 넘어야 한다. 늘상 9번 타자에 머무를 수 없다.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상수 역시 잘 알고 있다. "1번 타자 성적이 좋지 않다. 감독님 말씀처럼 그 과정을 극복해야 한다. 나 또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반드시 극복해 뛰어 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상수가 말하는 1번 타자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는 "줄곧 9번 타자로 출장했는데 1번 타자로 나서니까 많이 출루해야 하고 뛸 상황도 늘어 났다"며 "하지만 부담은 없다. 책임감이 커질 뿐"이라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정인욱(투수), 정형식(외야수)과 더불어 팀내 막내 선수인 그이지만 마음 가짐과 자세는 단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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