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오지환이 와서 팀이 활력을 되찾았으면 한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돌아온 주전 유격수 오지환(21)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지환은 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 9번타자 유격수로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이날 오지환을 콜업한 데 대해 "우리 팀 선수들이 잦은 부상과 통증 등으로 인해 현재 발이 느려진 상태"라며 "오지환이 들어와서 '움직이는 팀'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지환 특유의 기동력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면 하는 박 감독의 바람이다.
오지환은 지난해 LG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125경기에서 2할4푼1리의 타율에 85안타 13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LG의 미래를 책임질 유격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19일 오른쪽 손바닥 부위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오지환이 2군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들었고, 현재 박경수가 풀타임 출장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경수를 좀 쉬게 해줘야 한다"고 오지환을 예정보다 빨리 1군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수술 후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재활을 마친 오지환은 복귀 후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선발 출장, 4할7푼4리의 타율에 9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타가 4개, 3루타가 4개씩 될 정도로 장타력이 살아났다.
스스로도 "너무 뛰고 싶었다"고 말하는 LG의 유격수 '오지배' 오지환이 박 감독의 바람대로 잔부상에 신음하던 LG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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