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김신욱에 '빠른 축구' 원포인트 레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07 18: 07

조광래 감독이 박주영(AS 모나코)와 김신욱(울산)에게 원 포인트 과외를 실시하며 빠른 축구를 구사하라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서 벌어질 한일전에 대비해 7일 오후 10명의 국내파 선수를 소집했다.
이날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 김신욱에게 특별과외를 실시했다. 일본의 수비진을 헤집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최전방 공격수들이 확실한 득점 루트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1시간 가량 훈련을 마친 후 박주영과 김신욱을 따로 불러 슈팅 연습을 지시했다. 약 20분간 이어진 훈련에서는 둘에게 짧은 패스를 이어주면서 문전서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펼쳤다.
조 감독은 박주영과 김신욱에게 잘했을 때는 '파이팅'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호령을 내렸다. 특히 김신욱의 경우에는 빠른 스텝으로 움직이라며 여러 가지를 주문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한일전에서 더욱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짧은 패스 연결도 중요하지만 전방으로 빠른 롱패스를 연결하는 훈련을 통해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
박주영과 국내파 선수들의 훈련에서도 중원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통해 다득점을 위한 훈련을 실시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대표팀의 '원샷원킬' 박주영은 조 감독의 주문을 이해하며 빠른 타이밍의 슈팅을 과시했다. 하지만 196cm의 김신욱은 여의치 않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포기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하며 조광래 감독의 원 포인트 과외를 마쳤다.
 
조광래 감독은 훈련 후 박주영에게 프리킥 훈련을 주문하며 "빠른 축구를 통해 일본에 맞서야 한다. 더욱 빨라진 축구를 통해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조광래 감독의 과외 수업을 마친 후에도 가마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시도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김신욱의 활약은 한일전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에도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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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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