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이 승리를 안겨줄 공격진에 대한 담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서 벌어질 한일전에 대비해 7일 오후 10명의 국내파 선수를 소집했다.

박주영은 이미 파주 NFC에 입소해 개인 훈련을 하고 있고, 이정수는 이날 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나머지 해외파는 8일 출국 때 인천공항서 합류하거나 일본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반부터 한 시간 가량 훈련을 가져다. 전날 K리그서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실시했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재성과 미리 입소해 있던 박주영은 순발력과 민첩성을 기르는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어느 정도 몸이 풀린 이후 4-3-3 포메이션을 구성해 손발을 맞추는 훈련을 시작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을 배치하고, 좌우 측면에 김신욱과 윤빛가람을 위치시켰다. 중원에서는 김정우와 이용래, 박현범이 자리했고, 수비라인은 박원재와 이재성, 곽태휘가 형성했다.
조광래 감독은 훈련을 실시하며 중원에서 나오는 패스와 공격에서 마무리에 대해 집중 강조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이 측면으로 빠져나가면서 이어져야 할 연계 플레이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중원에서 패스 경로를 몸소 실천하며 보여줬다. 이는 발이 느린 일본의 중앙 수비수들을 뚫을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전방 공격수들의 슈팅에 대해서도 손을 봐줬다. 박주영의 경우 오랜 시간 실전에 나서지 않아 감각을 깨울 수 있도록 중점을 두었고, 김신욱은 원 포인트 레슨을 통해 고쳐야 할 점에 대해 지적했다.
분명 수비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대표팀이 과연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결과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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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