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네 타자를 연속으로 볼넷 출루시키며 코칭스태프의 인내심을 자극했고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했다. 두산 베어스의 5년차 우완 이용찬(22)이 4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용찬은 7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회 선실점 이후 5회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좌완 사이드암 김창훈과 교체되었다. 경기 성적은 4⅔이닝 4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6개) 1실점.

1회 박병호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내준 이용찬은 매 이닝 불안한 제구로 확실한 쾌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근근이 1실점 만으로 버티던 이용찬은 5회 김민성의 우익수 뜬공 이후 김민우-장기영-유한준-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민우를 1루 견제로 잡아내기는 했으나 제구력은 굉장히 불안했다. 그나마 김창훈이 코리 알드리지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이 늘어나지 않았다.
역대 연속타자 볼넷 허용 기록은 롯데의 김대우가 지난 2009년 4월 25일 사직 LG전서 5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이용찬의 기록은 2번째 기록으로 올 시즌으로 국한하면 LG 신인 임찬규의 기록과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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