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 5이닝 4실점…데뷔 첫 승이 보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7 19: 41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루키 유창식(19)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답게 가능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유창식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6회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고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도 82개(스트라이크 49+볼 33)로 한대화 한화 감독이 경기 전 기대했던 60개를 훌쩍 넘겼다.
지난 5월7일 대전 넥센전 이후 9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유창식은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와 130km 중반대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LG 타자들의 몸쪽을 과감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이 높거나 낮게 형성돼 타자들을 유인하지 못했다. 2아웃 후 피안타와 실점이 많은 점도 보완할 부분이었다.

1회말 이대형과 이진형을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유창식은 갑자기 정성훈과 박용택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유창식은 이어 이병규와 조인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김태완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유창식은 2회 다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줘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진영의 타석에서 이대형이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을 마쳤다.
유창식은 3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았지만 이병규에게 다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실점했다.
이어 4회와 5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유창식은 팀이 9-3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다행히 구원 투수 김광수가 후속 타자 서동욱에게 좌익수 희생타로 1실점하며 총 실점이 4점으로 늘었다.
 
한화가 6회 현재 9-4로 앞선 만큼 프로 데뷔 후 첫 승이자 첫 선발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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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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