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f(x)의 크리스탈이 완벽한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에게 ‘키앤크’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이하 키앤크)’에서는 파이널 출전 4팀을 가리는 제5차 대회가 펼쳐졌다. 선물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은 스텝을 기술 과제로 받아 피겨 연기를 선보였다.
대회 전 김연아로부터 지팡이를 건네받은 크리스탈-동훈 커플은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소재로 부드러운 몸동작이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하늘빛 의상을 입고 나온 크리스탈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인형 같았다.

특히 로테이셔널 리프트를 시도할 때 들고 있던 지팡이에서 불꽃이 튀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다소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과감하게 성공시켰다.
이에 김장훈이 “불꽃 퍼포먼스 위험해 보였는데 에피소드 없었느냐”고 물었고 크리스탈은 “불꽃으로 파트너 칠 뻔했다. 그런데 피했다”는 묘한 대답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난이도 리프트와 뛰어난 스케이팅 실력을 보여준 이들 커플은 그 결과 심사위원 점수 총합에서 38.5점의 ‘키앤크’ 사상 최고점을 받았다.
심사위원의 최종 합산 점수를 본 크리스탈은 “어떻게 이렇게 받을 수 있나”고 되물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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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