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KIA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무실점 호투와 이범호의 2타점 2루타 등 8안타를 효과적으로 친 타선을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5승(8패 2세이브)에 성공했다. 또 지난달 28일 광주 삼성전 이후 이어오던 연패를 끊어냈다. 총투구수는 80개였고 구속은 최고 141km까지 나왔다.

1회 1사후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던 서재응은 6회 1사 후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볼넷 2개만 내주는 쾌투를 펼쳐보였다. KIA 마운드는 서재응 이후 손영민이 나와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57승(42패)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그대로 수성했다. 전날 패하면서 승률이 5할7푼1리로 내려앉았던 KIA였다. 3위 SK가 5할7푼으로 1리차까지 접근해 자칫 이날 패할 경우 3위로 내려앉을 뻔 했다. 결국 이날 승리하면서 SK와의 경기차를 '2'까지 벌렸다. 반면 지난 3일 문학 LG전 이후 4연승이 멈춘 SK는 시즌 38패(49승)째를 기록했다.
기선은 KIA가 먼저 제압했다.
KIA는 1사 후 안치홍과 김주형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상대 선발 이승호의 폭투가 나왔다. 이승호는 볼카운트 1-2에서 포수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이없이 높은 볼을 던졌다.
일단 분위기를 잡은 KIA는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폭투, 이종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이범호가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안치홍의 좌전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 1사 만루에서 김주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상훈의 좌전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큰 이승호는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2패(6승)째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 5월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이 멈췄다. 총투구수는 53개였고 직구는 141km까지 찍었다. 이후 SK 마운드는 전병두, 작은 이승호, 오성민을 올렸다. SK는 9회말 이호준의 2루타 뒤 최동수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한편 3회 2타점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끈 이범호는 안치홍의 좌전적시타 때 홈으로 뛰어들다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 박기남과 교체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햄스트링 부상이며 곧 MRI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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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