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 만에 승리' 배영수, "투심 패스트볼이 좋아 경기하는데 수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7 20: 08

구관이 명관이다. 누가 뭐라 해도 배영수(삼성)는 영원한 에이스였다.
 
배영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5월 22일 두산전(6⅔이닝 3실점) 이후 77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시즌 6승째. 삼성은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배영수는 "그동안 좋지 않았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의 가세 속에 선발진의 구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귀중한 호투를 선보인 그는 "선발진이 워낙 좋으니 조금은 부담됐지만 어차피 경쟁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노력해야 할 부분만 하려고 했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계속 좋았다 안 좋았다가 반복됐는데 오늘 컨트롤이 좋았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 경기하는데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5월 29일 대구 SK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배영수는 "팬들에게 되게 죄송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계속 이기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배영수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그리고 정현욱이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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