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홈런' 김경언, "타격폼 바꾼 게 주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7 20: 52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타격폼을 많이 바꿨다".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과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김경언의 최고의 날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김경언(29)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김경언은 1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대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경언은 3회 2사 만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117km 짜리 몸쪽 높은 커브를 끌어 당겨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김경언은 이날 만루홈런의 상황에 대해 "치기 좋게 높은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어제(6일)도 담장 앞에 잡히는 뜬공을 쳐서 (홈런을) 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언은 "최근 타격폼을 많이 바꿨다. 예전에는 나가서 맞추는 스타일이었다면 최근에는 무게중심을 뒤게 받쳐놓고 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는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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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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