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가 이적 가능성을 시인했다.
스네이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주간지 '풋발 인터내셔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은 돈이 필요하다. 가격만 맞으면 난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스네이더가 이적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과 대조적인 일. 최근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인터 밀란 감독이 스네이더의 전술 적응에 불만을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네이더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C 밀란과 이탈리아 슈퍼컵서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수비 부담이 높아진 후반전에서 다소 부진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자연스럽게 스네이더의 이적설이 재차 제기됐다. 이와 관련 스네이더는 "오는 11일 네덜란드 대표팀 평가전까지 5일의 휴식기가 있다. 그 이후에는 내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스네이더는 자신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및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두 구단과 모두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다. 그러니 더 밝힐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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