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에서도 많이 뛰어봤기 때문에 익숙하다".
'구파드' 구자철(22, 볼프스 부르크)이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철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프리 시즌을 잘 치렀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 구자철을 중앙이 아닌 오른쪽 측면 윙어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소속팀 훈련이나 프리 시즌 경기에 측면서 많이 뛰었기 때문에 익숙하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할 뜻을 전했다.
구자철은 같은 팀에 소속된 하세베 마코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구자철은 "하세베는 팀 내서 이야기를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선수다. 한일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하세베는 이청용이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하며 빨리 부상서 회복하기를 빌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구자철이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구자철은 "형들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어 한일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한일전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경기다. 대표선수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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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