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살생부'에 아데바요르-벨라미 등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08 12: 15

끝없이 선수를 영입하던 맨체스터 시티가 이제는 선수정리에 나섰다.
로베르토 만치니(46)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불필요한 전력을 전락한 선수들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이른바 살생부다. 만치니 감독의 살생부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인물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30)와 크레이그 벨라미(32).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지난 시즌 이미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나는 등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만치니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피플'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데바요르와 벨라미는 내 계획에 없는 선수들"이라면서 방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이들 외에도 호케 산타크루즈도 다른 팀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만치니 감독은 이들을 방출해 손에 넣는 자금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생각이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세르히오 아게로를 비롯해 스테판 사비치, 가엘 클리시, 코스텐 판틸리몬을 데려왔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7일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역전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만치니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명의 1군 선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는 20명에 불과하다"면서 "여름이적시장의 마감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은 만큼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데바요르와 벨라미는 각각 토튼햄 핫스퍼와 선덜랜드가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는 토튼햄보다는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했던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원하고 있어 해결에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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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데바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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