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벗은 김윤아, 주체할 수 없는 팔색조 매력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8.08 14: 06

[OSEN=황미현 인턴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양파같은 매력으로 어필 중이다.
김윤아는 지난 달 31일 '나는 가수다'에 첫 출연해 1차 경연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2차 경연 중간 점검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김윤아는 2차 경연 곡으로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선택했다. 이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곡이라 자우림은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곡이라 걱정"이라며 조바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점검 무대서 김윤아는 노래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노래에 힘을 실었다. 또 꾸밈없는 감정표현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노래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중간 점검 무대를 본 뮤지션들은 "김윤아는 장단을 가지고 놀 줄 안다. 정말 잘한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앞서 김윤아는 윤도현의 권유로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히트곡이 유난히 많은 자우림이기에 김윤아가 곡 중 무슨 노래를 부를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윤아가 선택한 곡은 '팬이야'였다. 이 곡은 자우림의 4집 수록곡으로 록음악이다. 김윤아가 '팬이야'를 부르겠다고 하자 박정현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며 얼굴을 붉히기 까지 했다.
김윤아는 마치 자유로운 영혼이 된 듯 '팬이야'를 열창했고 좌중은 입을 떡 벌리며 경청했다. 또한 김윤아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무대 후 뮤지션들은 누가할 것 없이 "앙코르"를 외쳤고 김신영은 "일탈을 좋아한다"며 곡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윤아는 자신의 대 히트곡 '일탈'을 부르기 시작했다. 김윤아는 '일탈'에서 매력의 끝을 보였다. 곧 터질 것 같은 일촉즉발의 잔잔한 성량으로 '일탈'을 부르던 김윤아는 깜찍한 표정으로 뮤지션들에게 다가가 호응을 유도하는 쇼맨십도 보였다. 이어 빠르고 신나게 템포를 바꿔 부르자 출연진 모두가 일어나 몸을 흔들며 호응했다. 특히 지상렬은 무대에 나와 빠른 턴을 돌아 웃음을 자아냈고 박정현은 해드뱅잉까지 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간 김윤아는 자의든 타의든 신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히트곡이 많음에도 불구, 그는 예능이나 TV 프로그램에서는 모습을 자주 비추지 않았다. 그런 김윤아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소탈함, 강한 카리스마, 귀여움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것이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김윤아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나는 가수다'에 제대로 활력을 넣는 인물이 나타났다. 까도까도 새로운 면이 나오는 양파같다", "자우림의 음악 정말 좋아하는데 매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등의 기대섞인 반응을 보였다.
신비를 벗었지만 그 안에 더 큰 매력이 숨어있던 김윤아와 밴드 자우림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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