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인턴기자] MBC 월화드라마 '계백'의 아역 노영학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역 출신의 연기자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계백'의 의자 아역 노영학의 연기가 연일 호평이다.
노영학은 아홉살의 나이부터 4년간 보조출연자로 활동한 후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이런 그가 MBC '로드넘버원'에서 어린 병사 찬식에 이어 '짝패' 주인공 천둥(천정명)의 아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계백' 촬영장에서 만난 노영학은 아역과 성인 연기를 넘나드는 출연에 대해 “‘아역은 그만하고 싶다’거나 ‘성인 연기를 해야지’ 이렇게 구분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냥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하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노영학은 “제가 그 역할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거지 분량이 많고 적고, 인물의 비중이 크고 작은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 촬영을 하며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실망이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라며 연기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계백'에서 맡은 의자역에 대해서는 “의자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야하는 인물이라 촬영할 때마다 생각이 많아지는데, 몸이 힘들기보다는 마음으로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연 뒤 “드라마는 몇 년이 지나도 다시 볼 수 있으니까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을 연기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주 방송되는 '계백'에서 의자는 왕실의 평안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려 마음먹은 무진(차인표)의 제안으로 자신의 손으로 무진을 죽여야 하는 운명의 갈래에 서게 된다.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호위무사 무진을 죽여야 하는 의자의 심리적 갈등은 아역 분량의 클라이맥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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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