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로 뭉쳐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어언 14년. 그 동안 쌓은 무대 경험이 팀워크가 돼 특별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서머 콘서트를 연다. 오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조이 오브 스트링스 클래식 스토리 Ⅱ- Summer Concert'를 마련해 관객들을 맞는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 클래식 스토리'는 관객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만든 기획 연주 시리즈.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익숙한 곡들을 편곡해 연주함으로써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어린이날 스폐셜 콘서트에 이은, 이번 두 번째 클래식 스토리는 서머 콘서트로,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음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 아티스트 고수지(사진, Violin)와의 협연으로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과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비발디의 ‘사계’의 새로운 버전을 구상하다 만들어낸 곡이다. 피아졸라의 탱고 오페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라는 작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작품 속에서 나머지 계절을 발견하여 이를 모아 친구인 작곡가 레오니트 데샤트니코프에게 편곡을 의뢰, 음반을 출시했다.
그 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여름’은 편곡 당시 비발디의 ‘겨울’ 악상을 인용해 이번 연주회에서 특별히 함께 연주된다. 그 외에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OST,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OST 등 다채로운 곡들을 음악감독 이성주의 해설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1997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에 의해 창단된 이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호암아트홀, 부산문화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2009년 제6회 대관령국제음악제 개‧폐막 연주회, 대구문화예술회관 재개관 연주회, 올드 멤버와 현 멤버의 특별한 만남으로 주목 받은 제3회 정기연주회와 제4회 정기연주회 '서머클래식스' 등의 기획 공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 나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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