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청용이가 빨리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08 16: 28

"청용이가 빨리 복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참가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차두리(이상 셀틱)와 함께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기성용은 최근 개막한 SPL서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그는 지난 7일 애버딘전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자신의 절친인 이청용(볼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FC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형제 만큼의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 기성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청용이와 통화를 했는데 심적으로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청용이는 부상에 대한 아쉬움이나 어려움 보다는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집념을 내보였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31일 새벽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뉴포트카운티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인 톰 밀러에게 태클을 당했다.
태클에 쓰러진 이청용은 정강이뼈 골절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최소한 복귀에 9개월이 필요한 중상.
볼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정강이뼈가 2중으로 부러졌다. 최소한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고, 오웬 코일 볼튼 감독도 "이청용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이청용의 회복과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재활에 집중한다면 분명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 잘 쉬고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쌍용'으로서의 부탁을 전했다.
 
한편 감기 몸살로 고생을 하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서 그는 "나도 고열로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구단에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몸 관리를 잘하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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