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흥행 1위에 빛나는 코미디 영화 ‘행오버2’가 깜짝 놀랄 만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행오버2’는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했다.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예측을 뛰어넘는 기막한 해프닝을 담은 작품인 만큼 시사회 내내 상영관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행오버2’에 등장하는 개성 강한 인물들. 특히 ‘행오버’ 1편에서 아시아 마피아 두목인 미스터 차우 역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계 배우 켄 정은 이번 편에서 더욱 무게감이 있어졌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연결고리로 극의 재미를 더욱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그런가 하면 ‘행오버2’에는 켄 정 외에도 또 다른 한국계 배우가 나온다. 주인공 스튜(에드 헬름스)의 예비 신부 로렌 역의 제이미 정이다. 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써커 펀치’ 등으로 얼굴을 알린 미녀 스타로 극중 섹시하면서 오묘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더불어 세계적인 거장인 이안 감독의 아들 또한 이 영화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메이슨 리는 16살이란 어린 나이로 스탠포드 의예과 과정에 들어간 천재 테디로 분해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또 극 후반에는 더욱 깜짝 놀랄 스포츠 스타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게 아닌 본인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행오버2’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으로 간 세 친구가 정체불명의 원숭이와 함께 사라진 신부의 동생을 찾아 헤매면서 겪는 일을 다룬 진상 코미디. 미국 개봉 당시 같은 주말 개봉한 ‘쿵푸팬더2’를 누르고 북미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또 1, 2편이 합쳐 미국에서만 5억 달러 이상, 전 세계적으로 10억 3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국내 개봉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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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행오버2’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