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양, 이대호 인턴기자]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얼마나 잘 지었습니까".
허구연(60) KBO 실행위원장은 8일 열린 고양시 대화동에 조성된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 준공식에 참석해 야구 인프라 확충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훈련장 건립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허 위원은 "익산에 이어 일산에서 야구장이 생겨서 다행"이라고 환영의 뜻을 드러내고는 "지금까지 야구장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했으나 고양시가 나서줘서 접근성이 좋은 곳에 훌륭한 구장을 지을 수 있었다"고 고양시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국가대표 훈련이 없는 평상시에는 사회인 야구팀이나 각급 학교 야구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반겼다.
그러나 허 위원은 "다만 아쉬운 점은 주변 군부대와 협의가 잘 되지 않아 스탠드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면서 "또한 주차장도 부족하고 실내 연습장, 웨이트실도 부족하다"고 공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현재 통영과 포항에 건설 중인 구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야구장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허 위원은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 역시 같은 세금을 내는 국민인데 축구 동호인에 비해 시설 면에서 턱없이 부족해 먼 곳으로 비싼 돈 내며 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야구장 건설에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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