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7점' 男농구, 이란 꺾고 3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08 20: 51

쾌조의 3연승이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대만에서 열린 '제 33회 윌리엄 존스컵' 이란과 경기에서 77-59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문태종(27점 7리바운드)이었다. 허재 감독의 히든 카드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문태종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7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강병현과 이정석의 3점 슛을 앞세웠지만, 이란의 골밑 공략에 흔들리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쿼터 6분여 즈음에 투입한 문태종 카드가 적중했다. 문태종의 3점 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한국은 2쿼터 들어 하승진의 자유투와 문태종의 3점 슛 등을 묶어 전반을 31-28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병현과 양동근의 연속 득점, 김영환의 중거리 슛 등을 묶어 3쿼터 2분 만에 7점 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강병현과 문태종의 3점 슛이 폭발하면서 점수 차이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한국은 마지막 4쿼터에서 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 했다. 이란이 4분간 무득점에 그친 사이 11점을 추가하며 19점 차이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5분전 점수는 64-45. 사실상 한국의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한국은 9일 저녁 6시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1승 2패로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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