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 2011 실업야구 하계리그' 경기가 지난 6일 청주와 구미 시민야구단 홈 구장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충북 일죽 인조잔디 야구장에서 열린 야간 경기에서 홈팀 청주시민야구단은 지난 춘계대회에서 9이닝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강호 수원시민야구단을 맞아 8-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작년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렸던 2010 시즌 개막전 대패의 아픔을 깨끗이 설욕했다.
청주는 강속구 사이드암 손상정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3회말까지 2-1로 리드하다 4회초 수비에서 현대 피닉스 출신의 윤제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3-2로 끌려갔지만 7회말 반격에서 대거 6득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1번 이윤민이 비록 무안타였지만 볼넷 2개에 2득점하며 선두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 냈으며 3연속 삼진을 당하던 3번 김지웅 역시 7회말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는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4회초 수비에서 구원 등판하여 3.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진수가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8, 9회 2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우가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에 앞서 구미에서 열린 우천으로 연기된 수원과 구미의 경기에서는 막강 화력을 선 보인 수원이 16-3,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 유니콘스 프로야구단장 출신으로 대회를 주관하는 것은 물론 시민야구단 창단을 지원하는 한국실업야구연맹 정재호 전무이사는 “대회 개막 후 각 지자체에서 저비용 구조의 시민야구단 창단에 대한 문의 전화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구단 운영의 가장 중요한 선수 급료나 수당을 복수 기업이 분담하는 만큼 몇 몇 지자체에서 향후 창단되는 신규 구단 유치를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