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는 잘 꿰었다. 그렇다면 두 번째 경기는 어떻게 될까.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28)가 두 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갖는다. 매티스는 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매티스가 2경기 연속으로 안정감을 보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한판이다.
라이언 가코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매티스는 2군에서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가진 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일 대구 넥센전에서 1군 데뷔전을 가진 매티스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이날 매티스는 최고 146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싱커·서클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졌다. 위기대처능력도 수준급이었다. 매티스는 1회 1사 1·2루와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실점없이 잘 막았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힘은 보이지 못했지만 안정감이 있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우완 강속구 투수 김혁민(24)이 선발등판한다. 김혁민은 올해 16경기에서 4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6월까지는 10경기에서 4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08로 선방했지만 7월 이후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채점 6.75에 그쳤다.
매티스는 아직 한화전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달 28일 한화 2군과 경기에서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혁민은 삼성전에서 3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삼성과 한화는 올해 상대전적에서 6승6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어느 쪽에서 균형을 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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