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현재 심리적인 안정을 많이 찾았다".
국가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42·유나이티드 병원장)가 이청용(23, 볼튼 윈더러스)의 상태를 전했다.
콜롬비아 20세 이하 월드컵에 주치의로 참가해 조별리그까지 선수들을 돌본 송준섭 박사는 영국으로 이동해 프리 시즌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이청용의 상태를 점검했다.

송준섭 박사는 지난 8일 전화 통화서 "이청용은 수술이 아주 잘 됐다. 진단명은 경비골 하단 3분의 1 지점 경비골 골절이었다. 골수강 내 금속 고정술로 수술을 받았다. 염증이 생기는게 우려됐는데 현재 그 단계는 지났다"고 전했다.
이어 송 박사는 이청용의 심리적 상태를 전했다. 송준섭 박사는 "예상보다 사고가 컸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 다행히 현재 이청용은 심리적인 안정을 많이 찾았다. 재활이 중요하다. 오는 11일 실밥을 뽑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송 박사는 이청용이 현재 처음 다쳤을 때의 30~40%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이동할 수 없는 물체를 활용하여 근력을 보존, 강화하는 운동인 등척성 운동을 통해 발목과 무릎 관절 운동을 시작했다.
송 박사는 "복귀에 9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보도를 접한 후 영국에 갔다. 수술 후 사진을 봤는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한 6-7개월이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