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리버풀전, 선제골 조심해야"...홈피와 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09 07: 43

"리버풀전서 선제골을 조심해야 한다".
선덜랜드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인터뷰를 동시에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지동원은 "컨디션이 70% 정도 올라왔다. 그동안 현지 적응 문제를 비롯해 몸이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선덜랜드)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팀 적응에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성황리에 마친 프리시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동원은 "(프리시즌은) 훌륭한 경험이었다. 팀이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달링턴전 득점에 대해 "첫 골은 매우 행운이었다.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이 되어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친선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첫 골을 기대해 왔고 마침내 골을 넣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영어 공부에 대해선 "1주에 2~3번 하고 있다. 말하고 듣는 것이 힘들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이번 주말 시즌 개막전에서 강호 리버풀과 경기를 갖게 된다. 선발 출전 여부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지동원은 어린 나이에 비해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상황.
지동원은 "선덜랜드에는 좋은 선수가 많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첫 게임에 포함될지는 나도 모른다. 최선을 다한 만큼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면서 "리버풀에 대해선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강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빅 매치가 될 것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잘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동원은 "리버풀전에서 중요한 것은 첫 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려면 세트피스 상황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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